【의회신문】경기 의왕경찰서는 시의회 행정사무특별조사를 앞두고 시의원에게 상품권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의왕도시공사 임원 방모(66)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방씨는 지난해 12월24일 윤모(51·여) 시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윤 의원 몰래 5만원 상품권 10매를 책상에 놓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방씨는 상품권을 놓고 나간 뒤 윤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성의 표시로 선물을 놓고 갔다"고 연락했다.

이후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난 뒤 윤 의원은 상품권이 담긴 봉투를 발견하고 며칠 뒤 등기로 상품권을 도시공사측에 돌려줬다.

당시 도시공사 행정사무 특별조사위원이었던 윤 의원은 도시공사에 백운밸리 등 도시개발 사업과 관련 자료를 요청한 상태였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해 6월 행정사무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1년 동안 도시공사 업무와 인사 관리, 재정 전반에 걸쳐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윤 의원 이외에도 다른 시의원에게도 상품권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지만 다른 혐의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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