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제안하고 정부관계자 답변하는 시간 가져

【의회신문】정세균 국회의장은 27일 국회 접견실에서 민관소통위원회(위원장 이영애)와 공동으로 ‘청년 정책 제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는 민관소통위원회가 주최한 ‘청년정책 및 사업 아이템 공모대회’수상자가 제시하는 청년 정책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 관련부서로부터 피드백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공모대회 수상자 11팀이 발표에 나섰다. 최우수상(청년아르바이트생 권리구제를 위하여) 수상자인 김은지 씨는 “청년 근로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하고 더 나은 근로환경 제공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면서 “이를 위해 어플리케이션 제작 등을 통해 청년 근로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구제하고 근로기준법과 신고절차의 인지도와 접근성을 높이자”고 제안했다.

또 다른 최우수상(취업준비생을 위한 자기소개서 아카이브) 수상자인 한기원 씨는 “자기소개서 아카이브를 통해 표준화된 자기소개서를 작성, 자기소개서 작성에 드는 시간적 비용 감소가 필요하다”라고 제안했고, 우수상(질 높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클린정보 공개방안) 수상자인 정중양 씨는 “기업의 투명한 정보공개가 우선되어 청년구직자들이 오래 일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이에 나영돈 고용노동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정부는 관련기관과 협의·검토를 통해 기존 제도에 청년들의 정책 제안을 보완하여 청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정 의장은 “지난 8월 열정페이 근절을 위해 현장방문을 한 적이 있는데, 김은지 씨와 동일한 문제점을 느꼈다. 열정이라는 명목 하에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하는 청년이 63만 명에 달하고 근로기준법조차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전하면서 “신규 일자리 창출 정책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청년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정책도 매우 중요하다. 김씨가 제안한 어플리케이션 등이 제도화 된다면 바람직한 고용구조 확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정 의장은 또 “향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청년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간담회를 통해 청년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수렴하여 해결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 의장은 20대 국회의 최우선과제로 ‘청년문제 해결’을 꼽고 지난 6개월 동안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 열정페이 근절을 위한 현장방문(8.19), 송해의 ‘청년 SOS 펀드’1호 후원(8.24), ‘청년에게 듣는다’행사 개최(9.8), 국회 주최‘취업박람회’(9.23), 청년 일자리 간담회(9.23), 국회 마라톤 참가비 전액 청년단체 기부(11.5),「청년세법」대표발의(11.14)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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