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은 '더 킹'이 31.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공조'가 15.7%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더 킹'은 암울했던 가정환경에서 자라 검사가 된 박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이자 부장검사인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권력을 좇으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공조'는 위조지폐 동판 탈취범을 잡기 위해 남·북한 형사가 역사상 첫 남북 공조수사에 나선다는 설정을 그린 액션 드라마 영화다. 북한 형사 '림철령'을 현빈이, 남한 형사 '강진태'를 유해진이 맡았다.
조인성, 현빈 등이 오랜만에 스크린 공략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는 이 두 영화는 모두 설 연휴를 앞둔 18일 개봉한다. 이 때문에 누가 관객들을 더 끌어모을지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일단 예매율에서는 '더 킹'이 우세한 모습이다.
이들 한국형 블록버스터 두 편이 동시에 개봉하면서 극장가의 판도도 뒤집힐지 관심이다.
이어 2위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다. 겨울방학을 맞아 지난 12일 개봉한 뒤 곧바로 2위로 올라서면서 '너의 이름은.'과 함께 극장가의 애니메이션 바람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18일 '더 킹', '공조'가 개봉하면 이런 흐름이 어느 정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너의 이름은.'이 얼마나 더 관객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끌 전망이다.
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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