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종달새' 올해도 세계 누빈다

▲ 임선혜, 소프라노(사진=EA&C)
【의회신문】'아시아의 종달새'로 통하는 한류 소프라노 임선혜가 올해에도 세계 거장들과의 공연과 음반 실황 녹음 등을 이어간다.

소속사 EA&C에 따르면 임선혜는 19일과 20일 스위스에서 베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멘델스존의 교향곡 2번 '찬미가'를 협연한다.

EA&C는 "심포니와 종교적 칸타타를 이례적으로 구성해 노래가 전체 심포니의 중요한 구성이 되는 독특한 작품이라 임선혜에게도 의미가 특별하다"고 소개했다.

같은 달 29일에는 이탈리아 출신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겸 지휘자인 고음악계의 거장 파비오 비온디의 지휘로 비엔나 콘체르트하우스에서 헨델의 '루치오 실라' 공연과 음반 실황녹음에 들어간다.

이후에는 르네 야콥스 지휘로 바흐의 대표적 오라토리오 '마태수난곡'의 유럽투어(음반 발매 이후 두 번째)와 지난 2015년에 유럽과 아시아 투어를 돌며 주목 받은 '돈 조반니' 공연에 이어 올해는 '여자는 다 그래'(데스피나 역)의 투어를 갖는다.

특히 '마태수난곡'은 야콥스의 음반에서도 함께 했던 유럽의 대표적 고음악 오케스트라인 베를린 고음악 아카데미와 함께 한다. 4월 초 프랑크푸르트, 바로셀로나, 크라카우, 파리, 부다페스트 등 5개 도시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또 고음악계의 명망 있는 단체인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오페라 '여자는 다 그래'를 2월26일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공연한다. 이어 4월 바르셀로나, 쾰른, 서울(롯데콘서트홀), 상하이 등 4개 도시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그 사이 3월 10일과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즈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협연에서는 말러와 그의 부인이었던 알마 말러의 가곡들을 연주한다.

말러 '교향곡 제4번'은 5월 25, 26일 서울시향과 성시연 경기필 예술단장의 지휘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EA&C는 "동갑내기 가까운 친구인 그들의 음악적 시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두 사람의 음악적 조우는 2011년 평창 대관령 음악제에서 하이든의 '천지창조'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6월 함부루크의 엘프필하모니에서는 악성튀스 콰이어와 인술라 오케스트라와 함께 협연으로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를 공연한다. 또 '포츠담 상수시 페스티벌'의 폐막 무대에 솔리스트로 오른다.

1998년부터 독일 유학을 시작한 임선혜는 고음악의 거장 필립 헤레베헤에게 발탁, 데뷔한 이후 클래식의 종주국 유럽에서 고음악계 거장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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