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의회신문】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31일 교육부의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 공개에 대해 반대하며, 폐기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병희 교육감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는 국정농단 범죄 피의자인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과 동시에 국민으로부터 탄핵당한 대표적인 나쁜 정책"이라며 "국민 요구와 교육 현장의 혼선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막무가내로 국정화 방침을 고수하는 교육부의 후안무치를 개탄한다"고 비난했다.

민 교육감은 "반헌법적, 비민주적, 반교육적 방식으로 추진된 교과서 국정화는 당장 폐기돼야 하며, 그것이 아니라면 교육부의 어떤 대책이나 방침도 무의미하다"며 "민주주의와 정의를 바탕으로 한 교육적 가치가, 부패한 정치권력에 의해 훼손되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2018년부터 학교 현장에서 검정교과서를 사용하겠다는 교육부 발표에 대해 "지금이라도 역사교과서 개정 시기를 2019년으로 연기하고,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또한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 교육감은 "강원도교육청은 학부모 및 시민사회단체와의 소통과 연대를 통해 국정교과서 폐기 및 2015 교육 과정 개정 운동에 나설 것"이라며 "국정교과서금지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위해 시도교육감협의회 및 정치권과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의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