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해 여름철 폭염으로 냉방기구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기요금 누진제 폭탄을 피하기 위해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한 가구가 늘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260W 베란다형의 경우 지난해 8311가구가 설치해 전년대비 155% 증가했다. 3㎾ 주택형은 1662가구가 설치해 36% 증가했다.
260W 베란다형의 경우 월 25㎾h를 생산한다. 이는 900ℓ 양문형 냉장고를 1개월 동안 가동할 수 있는 만큼의 전력량이다.
서울시는 올해도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조금을 상향조정하고 AS를 강화한다. 올해 지원액은 국비를 포함해 총 50억원 규모다.
특히 이른 시간 내에 설치비를 회수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기존 50%에서 최대 75%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260W의 경우 2.8년 이내에 설치비 회수가 가능하다.
월 304㎾h 전력을 소비하는 일반 가구가 260W 용량의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할 경우 보조금이 36만원에서 49만원으로 늘어남에 따라 회수기간이 기존 3.1년에서 2.8년으로 단축된다.
주택형 3㎾의 경우 지난해 서울시 자체지원으로 210만원을 지원했지만 올해부터는 정부 주택지원 사업 보조금의 10%를 추가 지원한다.
건물형 3㎾ 이상의 경우에도 공동주택 태양광 대여사업의 확산을 위해 지원금을 500원/W에서 600원/W로 상향조정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 신청은 11월30일까지 하면 된다.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서울시가 선정한 보급업체나 한국에너지공단이 선정한 주택형 보급업체를 통해 설치상담·신청하면 된다. 각 자치구를 통해 보조금 지원 요청을 할 수 있다.
보급업체 선정결과와 제품정보는 '서울시 햇빛지도 홈페이지(http://solarmap.seoul.go.kr)'를 통해 열람 가능하다.
가길현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해 시민 스스로 에너지 생산주체가 됨으로써 원전과 화력발전 등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갈 수 있다"며 "보다 많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 생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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