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신문】충북 제천시의회가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 시민과 공개적인 토론에 나서 눈길을 끈다.

지난 13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250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홍석용 위원장은 16일 보도자료에서 "단돈 1원도 헛되이 낭비되지 않도록 시민 의견을 반영해 심의하겠다"며 "사업 타당성과 기대 효과, 전시성·유사 중복성, 한정된 예산의 효율적인 배분 등 꼼꼼히 따져보고자 1회 추경예산과 관련해 시민 여론을 공개적으로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김꽃임 의원과 함께 17일 오후 2시 중앙동 시민회관 음악감상실에서 세명대 정연우 교수 진행으로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예산 시민에게 묻다'를 주제로 시민과 자유로운 방식의 토론을 한다.

홍 위원장은 "다른 시·군에서도 많은 의원이 개별적으로 정책과 예산 관련 토론회·공청회·간담회 등의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지난해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성 사업비와 올해 본예산 삭감 등의 문제로 시와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다.

시는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성사업 계속비 불승인과 예산 삭감이 부당하다며 지난해 12월21일 시의회에 요구한 재의를 철회했고, 시의회는 지난 13일 재의요구안 철회 동의 두 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시의 이런 화해 손짓에 시의회가 일단 화답한 가운데 홍·김 의원의 이번 시민 토론회 개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에서는 시의회가 예산을 자신들의 전유물이 아닌 시민과 함께 고민하는 신선한 발상이란 시각과 추경예산 삭감의 명분을 쌓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 제천시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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