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준욱 시의회 의장
【의회신문】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은 17일 "7대 지방분권 과제 법제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7대 지방분권 과제는 ▲정책지원 전문인력 확보 ▲의회 인사권 독립 ▲자치조직권 강화 ▲자치입법권 강화 ▲예산편성 자율화 ▲인사청문회 도입 ▲교섭단체 운영 및 지원체계 마련 등이다.

양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임시회 개회식에서 "진정한 지방자치의 실현과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자율성 확보는 필수 선결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회의 전문성 강화와 정책역량 향상을 위한 정책지원 전문인력 확보, 적극적인 의정활동 지원과 집행기관에 대한 감시기능 강화를 도모할 수 있는 의회 인사권 독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회 사무직원의 정원을 조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자치조직권 강화, 조례제정권 확대와 조례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자치입법권 강화, 자율적 의회 운영과 능동적 의정 활동을 보장하는 예산편성 자율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단체장의 인사권을 견제하고 인사의 투명성을 제고시킬 수 있는 인사청문회 도입, 의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교섭단체 운영 및 지원체계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의장은 그러면서 "이미 서울시의회는 7대 지방분권 과제에 대한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의 견해를 듣기 위해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를 통해 질의서를 전달했다"며 "서울시의회는 전국지방의회의 맏형으로서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보하고 지방의회의 위상확립과 역량강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에 관해선 "정유년 새해가 밝았지만 시국의 어두운 그림자는 걷히지 않고 있다.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탄핵정국의 혼란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그 속에서도 희망을 볼 수 있었다"며 "세계가 주목할 만큼 성숙하고 평화로운 시위문화를 보여주는 시민들과 정치적 혼돈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대한민국을 큰 흔들림 없이 지탱하는 지방자치의 힘이 바로 그 희망의 증거"라고 말했다.

서울시의회는 임시회 개회식을 시작으로 1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신년 업무보고를 받고 각종 안건을 심의한다.

2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각 상임위별로 소관 실·본부·국 신년 업무보고를 받고 각종 안건을 심의한다. 다음달 3일 본회의를 열어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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