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후 충북 제천시민회관에서 제천시의회 홍석용·김꽃임 의원 주관으로 시민 공개 예산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의회신문】충북 제천시의회 홍석용·김꽃임 의원이 17일 오후 제천시민회관에서 시민 공개 예산 토론회를 열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예산 시민에게 듣는다'를 주제로 한 이날 예산 설명회는 두 의원이 주관하고 정연우 세명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먼저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성사업과 관련해 시와 대립각을 세웠던 김꽃임 의원은 지난해 12월 올해 본예산안 중 144억원을 삭감한 것과 관련해 "의회가 삭감한 예산은 없어진 것이 아니라 시 통장에 있고 이를 어디에 지출할지는 의회가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1회 추가경정예산안 가운데서도 90억원을 다시 심사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시가 이번 250회 임시회에 제출한 추경예산안은 본예산 6386억원 대비 774억원(1.16%) 증가한 7160억원이다.

홍 의원은 "지방의원 역할 중 가장 중요한 업무가 바로 예산 심의다. 무작정 성장을 추구하기보다 시민이 불편하고 불행하게 여기는 곳에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예산 심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민들의 질문도 쏟아졌다.

참석 시민들은 지역 문화예술단체 지원금 동결 조치, 본예산에서 삭감한 32억원의 체육분야 예산 조치 방안, 도심 근린공원 조성과 가로수 식재 필요성,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진천군으로 넘어간 이유 등을 물었다.

이날 예산 설명회는 시의원 13명 가운데 2명 만이 주관해 "시의원의 고충도 들을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 시의회가 명분을 쌓으려는 행사였다"' 등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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