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고급 간전제품 미래수요 겨냥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내 고급 무방향성 전기강판 '하이퍼 NO(Hyper NO)'의 생산능력을 기존 연 8만t에서 16만t까지 2배 확대했다고 20일 밝혔다.
하이퍼 NO 제품은 친환경차의 구동모터 코어와 청소기·냉장고 등 고효율 가전제품 및 산업용 대형발전기 등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다.
최근 글로벌 환경문제로 인해 고급 전기강판 수요는 지난해 80만t에서 오는 2020년 100만t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스코가 생상하는 16만t은 전기차 구동모터코어 기준 약 26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는 이번 고급 제품 생산확대에 따라 일반재 생산을 상당부분 줄일 계획이다. 제품 고급화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를 추진함으로써 총 생산량을 줄일 수 있게 돼 국내 철강시장 공급과잉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게 회사의 설명이다.
권오준 포스코회장은 "친환경 자동차 및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종합준공을 계기로 시장의 니즈(Needs)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최신예 설비를 통해 포스코뿐만 아니라 고객사의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관련 산업군의 경쟁력도 더욱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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