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성철 KAIST 신임 총장.
【의회신문】KAIST 신임 총장에 신성철(65) 물리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KAIST 동문이 총장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KAIST 내부 인사가 총장에 선임된 것은 13년 만이다.

KAIST는 21일 오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제16대 KAIST 신임총장에 신성철 KAIST 물리학과 교수가 선임됐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신 총장이 KAIST를 글로벌 명문 대학으로 이끌 훌륭한 비전과 리더십을 갖춘 인물로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장은 총장 선출 과정에서 KAIST의 '글로벌 Top 10 대학 도약'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고 교육혁신, 연구혁신, 기술사업화 혁신, 국제화 혁신, 미래전략 혁신 등 5대 혁신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신성철 신임 총장은 경기고,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고체물리 석사,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재료물리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스트만 코닥연구소 수석연구원을 거쳐 지난 1989년 KAIST 교수에 임용돼 학생부처장, 국제협력실장, 기획처장, 고등과학원설립추진단장, 나노과학기술연구소 초대소장,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초대 및 2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신 총장은 나노자성학 분야 석학으로, 물체가 자성의 특성을 가지는 원인인 나노자성체의 스핀 동력학 연구분야를 선도적으로 개척해 왔다.

이 같은 학술적 업적으로 자성학 분야 한국 과학자로는 유일하게 미국물리학회 석학회원(Fellow)으로 선정됐다. 또 2년에 한번씩 수여하는 아시아자성연합회(AUMS)상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수상했다.

신 총장은 교육부 장관의 동의와 미래창조과학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오는 2021년 2월까지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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