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진주시의회 의원들이 21일 진주실내수영장 노후보일러 및 여름철 수온조절용 냉각기 설치예산 2억원 전액을 삭감한 현장을 방문했으나 수영장 이용객들로부터 출입을 정지당해 발길을 돌렸다.
【의회신문】경남 진주시와 시의회가 예산삭감으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시의원들이 예산을 삭감한 현장을 방문했으나 회원들의 반발로 발길을 돌렸다.

진주시의회 서은애 복지산업위원장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은 21일 지난해 12월20일 제191회 제3차 본회의에서 불요불급한 예산이라며 진주실내수영장 노후보일러 및 여름철 수온조절용 냉각기 설치예산 2억원 전액을 삭감한 것과 관련해 예산이 필요하지에 대해 직접 현장 방문에 나섰다.

시의원들의 이날 현장 방문은 지난해 예산삭감후 수영장 이용객들의 거센반발로 다음 회기때 직접현장 방문을 통해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약속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수영장 이용객들이 예산 삭감에 따른 불만을 표출하며서 시의원들의 현장 방문을 입구에서 막아 출입이 정지당했다.

진주실내수영장은 실내수영장 난방과 온수공급원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보일러 2대중 1대가 2009년 3월 개장이후 7년간 사용해 오면서 노후돼 지난해 6월 수관파열로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불합격 판정을 받아 보일러 교체가 시급한 실정이었다.

시는 수영장 운영 중단사태 방지와 체계적이고 연속적인 보일러 운영시스템 구축을 위해 실내수영장 노후 보일러 교체 및 여름철 수온 조절용 냉각기 설치예산 2억원을 2017년도 당초 예산에 반영했으나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시의원 관계자는 "예산삭감후 반발이 심해 직접 현장을 찾아 추가 예산이 필요한지 둘러보기 위해 현장을 찾았지만 수영장 입구부터 출입정지를 당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의회는 17일부터 22일까지 제192회 임시회를 통해 ‘진주시 유네스코 민속예술 창의도시 육성에 관한 조례안’, ‘진주시 도시재생전략계획 입안을 위한 의견청취의 건’ 등 모두 24건의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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