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인물들의 삶을 생생하게 전개하는 한편 공화정 자체와 시민에게 주목한다. 즉, 시민이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100년간의 공화정의 역사를 조망한다.
톰 홀랜드는 영웅이나 지배계층만 조명하지 않고, 패자의 입장과 시민의 시선으로 역사를 풀어나간다. 무엇보다 실질적 주인공을 공화정이자 시민으로 상정한 만큼, 시민의 관점에서 당시 상황을 어떻게 읽을 것인지 끊임없이 상기한다.
로마 공화국의 마지막 순간에 로마인은 스스로를 위해 어떤 일을 했고 어떻게 해냈으며, 그것이 가져온 결과는 무엇이었는가. 새로운 시각으로 로마 공화국의 최후의 날들을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김병화 옮김, 551쪽, 책과함께,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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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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