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18.9% 2위, 황교안 10.9% 3위 기록

▲ 예종석 문재인 캠프 홍보본부장(왼쪽)과 손혜원 부본부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문재인 후보캠프 사무실에서 '더문캠' 명칭과 로고 및 홍보 동영상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의회신문】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기존 최고치를 경신하며 1위를 유지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실시한 2월 4주차 주간집계에서 문 전 대표는 33.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자신의 기존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문 전 대표를 추격하던 안 지사는 '선의 논란' 여파로 앞선 조사보다 1.5%p 떨어진 18.9%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황 권한대행도 '기념 시계' 논란 등으로 3.9%p 떨어진 10.9%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26일 오후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전국 온라인 지지자 대번개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지지율은 약간의 회복세를 보였다. 이 시장과 안 전 대표 모두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며 10.1%를 기록,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이 시장은 호남과 20대, 진보층의 결입으로 5주 만에 두 자릿수 지지율을 회복했으며, 안 전 대표는 수도권과 20대, 중도층의 지지에 힘입어 다시 10%대로 올라섰다는 분석이다.

이어 '성완종리스트'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홍준표 경남지사는 10개월 만에 3%대로 상승하며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홍 지사는 3.6%, 유 의원은 3.5%였고 손학규 전 경기지사(2.2%), 남경필 경기지사(1.6%), 심상정 정의당 대표(1.3%)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소폭 하락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47.0%의 지지를 받아 굳건히 1위를 유지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13.1%를 기록했고 국민의당 11.8%, 바른정당 7.0%, 정의당 4.5%였다.

▲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중곡제일골목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민주당의 대통령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각각 황 대행과 문 전 대표의 강세가 지속됐다. 민주당 적합도 조사에서는 문 전 대표가 41.3%로 안희정 지사(33.7%)를 오차범위 밖인 7.6%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은 13.4%였다. 자유한국당 적합도 조사에서는 황 권한대행이 19.9%, 홍 지사 10.8%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90%, 유선 10% 비율로 진행됐다.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51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전체 응답률은 9.6%로 집계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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