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고양시의회는 2일 최근 일산동구 백석동 요진와이시티 앞 도로 균열 등과 관련해 공사현장을 방문해 대책마련을 촉구했다.(사진=고양시의회 제공)
【의회신문】경기 고양시의회는 2일 최근 일산동구 백석동 주상복합아파트인 요진와이시티 앞 도로 균열 등과 관련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앞으로 50여일 동안 진행되는 정밀조사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의회 의원들은 이날 오후 공사 현장을 방문해 이 같이 말하고 정확한 원인파악을 통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김혜련 시의원은 "요진와이시티 주민들 뿐 아니라 고양시 시민 모두가 불안해 하고 있는만큼 모든 정보현황을 공개해야 한다"며 "사고 발생 지역인 도로 주변 등에 설치한 건물 기울기를 측정하는 계측기를 사흘에 한번씩 정례화해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해 시민을 불안해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부미 시의원은 "우기철 사고 구간에 또 다시 빗물이 업무시설 터파기 현장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고양시 김용섭 도시주택국장은 "업무시설 부지 일부가 모래집으로 형성된 연약지반을 초래하는 모래층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며 "학계에서 연약지반에 가장 적합한 슬러리월(slurry wall) 공법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영환 시의회 의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의 안전이므로 불안해하지 않도록 용역을 시행하는 과정을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관계 공무원과 시행사 관계자에게 당부했다.

앞서 이날 오전 고양시의회 특별임시회에 보고자로 나선 최성 고양시장은 "지난달 6일 발생한 1차 도로침하 사고는 터파기 공사 중 지하 연속벽의 연결부위로 지하수가 30분간 유출되면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1차 사고 후 응급복구 및 보강공사를 제외한 건축공사를 중지시키고 긴급점검을 벌였지만 8일 만에 또 다시 2시간 가량 지하수가 유출되면서 2차 사고가 발생했다"며 "시민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보강공사 마저 중단시키고 주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대책위원회와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또 시는 사고원인과 지반상태 등에 대해 50일간 한국건설협회와 토질기초기술학회가 공동으로 참여해 안전진단을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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