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신문】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영웅'의 제작사 ㈜에이콤이 수익금 일부를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해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1일 독립유공자 단체인 '광복회'에 '의사 안중근 장학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 생계 때문에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전달했다.

 이 금액은 장학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올해와 내년에 독립유공자 후손인 대학생 5명에게 각 500만원씩 지급할 계획이다.

 뮤지컬 '영웅'을 제작하고 연출한 ㈜에이콤의 윤호진 대표는 "안중근 의사는 우리에게 조국이 왜 중요한 지에 대한 큰 교훈을 주신 독립운동의 표상"이라며 "안중근 의사가 남긴 동양평화의 유훈을 널리 알리는 의미에서 마련한 이번 장학금이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을 위하여 뜻 깊게 쓰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광복회 박유철 회장은 "어려운 가운데 장학금을 기탁해 주신 ㈜에이콤에 감사드린다"며 "안중근 의사님의 위대한 동양평화 정신을 본받아 나라의 동량으로 자라나는 독립유공자 후손 양성에 소중히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콤은 '의사 안중근 장학금' 5000만원을 2년마다 광복회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서울 공연을 성료한 뮤지컬 '영웅' 8번째 시즌은 오는 24~26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등 전국 투어 중이다. 안재욱, 정성화, 이지훈이 안중근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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