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에게 박수 보내는 문재인

【의회신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TK(대구경북)정권이라고, 대구경북의 삶을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이 24년 연속 전국 꼴찌다. 규모도 전국 평균의 64%밖에 되지 않는다. 한마디로, 제일 못사는 도시가 되어버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실업률도 5%로 높아졌다. 경북은 한달새 실업자가 2만 6000명이나 늘었다. 해마다 8000명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대구를 떠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지역 곳간을 채워야 한다. 지역을 잘 살게 만드는 것은 지역 출신 대통령이 아니다.  지역을 살리는 방법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뿐"이라며 "강력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국정 철학을 가진 정부만이 수도권 집중을 막고 지방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일자리로 보답하겠다.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대구경북을 떠날 필요가 없게 만들겠다. 대구 서부권과 동부권, 경북 북부와 남부의 격차를 줄이는 지역 내 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며 "국가균형발전과 국민통합을 눈으로 보고 일자리로 느끼는 현실로 만들어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전 대표는 대구 지역에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를 국가 첨단의료의 허브로  육성 ▲대구권 광역철도 사업 지원 ▲대구공항 이전사업 지원 ▲서대구 역세권 개발 및 도시재생사업 지원 ▲대구를 국제적인 물산업 허브도시로 육성 ▲섬유산업 재도약과 안경산업 발전 지원 ▲옛 경북도청 부지 문화, 행정, 경제 복학공간으로 조성 등을 약속했다.

또 경북 지역에 ▲김천 혁신도시를 경북 성장 에너지로 육성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지진과 원자력발전소 안전대책 강화 ▲동남권 안전취약지대를 안전특구로 탈바꿈 ▲영주에 첨단 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 ▲포항 철강산업 국제경쟁력 강화 ▲과수농가 어려움 해소 등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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