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전남 진도군 세월호사고해역에서 사고 미수습자가족과 4대종단이 참여한 미수습자들의 조속한 수습을 위한 기원제에서 가족들이 노란장미를 사고해역에 던지고 있다.

【의회신문】 28일 출범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위원들이 29일 미수습자 가족들과의 만남으로 첫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선체조사위원 8명이 목포에서 미수습자 9명의 가족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체조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10시40분 목포역 도착 예정이다. 이후 미수습자 가족들과 만나 선체조사에 대한 가족들의 의견을 청취한다. 구체적인 면담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들은 오전 11시에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외부에 공개되면서 시간을 다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수습자 가족들은 28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 방파제 '기다림의 등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선체조사위원회는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 되는 날까지 완벽한 미수습자 수습계획을 투명하게 발표해야 한다"면서 면담을 요청한 바 있다.

 앞서 28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으로 선출된 8명(국회 선출 5명·희생자 가족 대표 선출 3명)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면서 선체조사위가 공식 출범했다.

 이들은 세월호 선체 조사를 비롯해 자료와 물건의 제출 명령, 동행 명령, 참고인 등 조사, 고발 및 수사 요청, 감사원 감사 요구 등을 할 수 있다. 또 선체 인양 지도·점검과 미수습자 수습, 유류품 및 유실물 수습 과정 점검, 선체 처리에 관한 의견 표명 등을 할 수 있다.

 선체 조사위 활동 기간은 6개월 이내다. 필요할 때 1회에 한해 4개월 이내 범위에서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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