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국 공무원 선발…반부패 정책 소개

【의회신문】 국민권익위원회는 외국 공무원들의 반(反)부패 역량 강화를 위한 청렴교육과정을 17~26일 운영한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2013년부터 매년 세계 각국의 반부패 관계기관으로부터 연수생을 모집해 청렴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교육 신청자는 첫해인 2013년 16개국 31명에서 올해 24개국 58명으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권익위는 이 가운데 우크라이나·튀니지·인도네시아 등 14개국에서 각 1명씩 총 14명을 선발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효과적인 반부패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진행될 예정이다. 권익위는 ▲반부패 전략 수립 ▲청렴도 측정 ▲부패방지 시책 평가 ▲신고자 보호제도 등 국제사회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반부패 정책을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외국인을 위한 '청렴 콘서트'가 최초로 도입되는 것이 올해 연수의 특징이다. 청렴이라는 주제를 판소리·연극·노래·토크쇼 등으로 흥미롭게 풀어나가는 것으로 교육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권익위는 기대하고 있다.

현장감 있는 반부패 우수사례 교육을 위해 지난해 공공기관 대상 청렴도 측정과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은 강남구청을 견학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성영훈 권익위원장은 "최근 국제사회는 유엔 반부패 협약, G20 반부패 행동계획, 2030 지속가능개발 의제 등을 통해 부패와 뇌물을 추방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권익위도 세계 각국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앞으로도 각국의 반부패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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