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93만명 기록…수출계약 5200만 달러 달성

【의회신문】 미래 대체자원으로서 해조류의 가치와 비전을 제시한 '2017 완도 국제해조류박람회'가 2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7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박람회는 관람객 수만 93만7000명을 기록하는 등 수출계약은 5200만 달러에 경제적 파급효과는 2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람회 조직위는 당초 관람객 60만 명이 다녀갈 것으로 가정하고 경제적 생산유발 효과는 900억원, 소득유발 174억원, 부가가치 415억원, 관람객 지출 448억원 등 총 파급효과를 1937억원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33만여명이 더 방문해 경제적 파급효과는 예상치를 훨씬 웃돌 전망이다.

 박람회장을 비롯해 완도수목원, 청산도, 보길도, 생일도 등 주요 관광지에도 14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가 완도군이 문화관광 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

 국내 최초 해상전시관과 킬러 콘텐츠 등은 성공 박람회를 이끌었다.

 관람객들은 주제관인 바다신비관을 비롯해 해상에 설치된 건강인류관·미래자원관 등 각 전시관마다 특성에 맞는 킬러콘텐츠를 준비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국내 최초 해상전시관인 바다신비관에 설치된 360도 워터스크린은 해조류의 역사와 다양한 모습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헬스케어 기초로서 해조류의 가치를 재조명한 건강인류관과 해조류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한 미래자원관은 해조류의 미래 가능성과 다양한 활용방안을 잘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구환경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가상현실(VR) 시스템을 통해 실제 바다 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해조류 숲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완도에서 생산되는 해조류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기회를 가졌다.

 비지니스 산업박람회를 목표로 한 세계 유일의 해조류 박람회답게 박람회 기간 동안 5200만 달러의 수출 계약 체결을 통해 국내 수산업 발전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지난달 22일 ㈜홍익산업 등 6개사는 일본 해조류기업 10개사와 3800만 달러(약 428억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해 지속 가능한 수출시장을 확보하는 등 캐나다 정일품과 완도 제일물산은 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입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올렸다.

 박람회 참여관에서도 국내 78개 업체가 전시·판매부스를 운영해 11억여원의 판매수익을 올리는 등 이번 박람회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람회조직위원장인 신우철 완도군수는 "이번 해조류박람회를 통해 우리나라 수산물의 우수성과 안정성을 세계에 알렸고, 박람회를 계기로 세계 시장을 석권해 나가겠다"면서 "박람회 성공을 위해 헌신해 주신 완도군민과 자원봉사자, 향우 등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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