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신문】 공연계가 성수기 시즌에 치러지는 '장미 대선'을 앞두고 마케팅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오는 9일 19대 대통령 선거 투표를 독려하는 할인은 물론 선거 벽보를 본 뜬 포스터 등을 공개하며 이목 끌기에 나서는 중이다.
 
 대학로 티오엠 2관에서 공연 중인 연극 '보도지침'은 '대선 투표 독려 할인'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9일까지 공연 예매자에 한해 티켓값 20%를 깎아준다.
 
 제5공화국 시절인 전두환 정권 당시 김주언 한국일보 기자가 월간 '말' 지에 '보도지침(報道指針)'을 폭로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 대선 기간에 화제가 되고 있다. 보도지침은 언론통제를 위해 각 언론사에 시달하던 지침을 가리킨다.

 오는 12일부터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는 대통령선거 투표소 앞에서 촬영한 본인 인증샷을 제시할 경우 20%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이번 19대 대통령선거에서 지난 18대 대선 투표율인 75.8%를 돌파할 경우 12일 개막 첫 공연을 관람하는 모든 관객들에게 떡을 증정하는 등 투표독려 캠페인도 진행한다.
 
 '식구를 찾아서'는 시골의 작은 마을에 반려동물 세 마리와 함께 살고 있는 '박복녀' 할매, 그리고 아들을 찾아 요양원을 나선 '지화자' 할매가 우연한 만남으로 가족을 이루기는 과정을 유쾌하고 따듯하게 그린다.

 대선 당일인 9일 종각역 CKL스테이지에서 개막하는 극단 문의 연극 '브레인 컨트롤'은 투표소 앞 인증 사진 또는 투표 도장의 흔적을 증명하면 개막공연의 티켓값을 20% 깎아준다. 취업준비생 '나'의 두뇌를 의인화한 연극이다.

 오는 26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록키호러쇼'는 선거 패러디 포스터를 최근 공개했다. 프랑큰 퍼터 역의 배우 마이클리, 송용진, 조형균 그리고 마젠타 역의 배우 김영주, 서문탁, 리사 6인의 각자 특색에 맞게 정당 이름과 공약을 내세워 눈길을 끈다.

 사진 전시도 대선 할인 마케팅에 가세하고 있다.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리고 있는 '패티보이드 사진전'은 선거독려 차원으로 선거참여 인증샷 제시시 50% 할인된 금액으로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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