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신문】  민용기(84) 전 MBC프로덕션 사장이 ‘드라마왕국, TV를 움직이는 사람들’을 냈다.드라마왕국 시절의 MBC를 이끈 연출자 겸 제작이사의 드라마역사 기록이다.

 ‘여명의 눈동자’ ‘사랑이 뭐길래’ ‘제1공화국’ ‘조선왕조 500년’ ‘야망의 25시’ ‘땅’ 등에 얽힌 사연을 담았다. 김종학, 이병훈, 고석만, 유흥렬, 정문수, 박철, 윤동혁 등 쟁쟁한 드라마 PD와 김수현, 김기팔, 신봉승 등 스타 드라마작가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최창봉, 이진희, 이웅희 등 역대 MBC 사장의 방송 철학도 엿볼 수 있다. 5, 6공 당시 문공부라는 상위기관이 방송사 임원 선출에 어떤 식으로 관여했고, 프로그램 편성을 어떻게 좌지우지했는지를 증거자료로 제시했다.

 민영방송의 탄생과 관련한 ‘SBS 스토리’, ‘전원일기’ ‘수사반장’ 등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최불암과 이연헌 PD의 난상토론 내용은 비화급이다.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제5공화국-여명의 눈동자-모래시계-대장금

저자는 “70, 80년대 열악한 제작 환경에서 MBC 세우기에 온 정열을 다한 선·후배, 동료 PD들에게 바친다”고 전했다. 336쪽, 1만4000원, 스타북스

 1일 오후 3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1층 카페 ‘산다미아노’에서 출간기념 북콘서트가 열린다. 차인태 아나운서가 사회를 본다. 극작가 김수현, 연기자 최불암 김수미 등 스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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