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비전스쿨 김인숙 소장이 고려대 명강사최고위과정에서 강의하고 있다.

【의회신문】 교직37년, 퇴직 3년을 남긴 나의 꿈은 '청소년이 미래를 꿈꾸게 하는 것'입니다. 무한경쟁 속에서 획일화된 목표로 내몰리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모두가 winner가 될 수 있는 다양한 목표가 있음을 알게 하고 싶습니다.

'개개인의 가치를 찾아
열정과 창의력으로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고
자유롭고 즐겁게 사는 법을 배우게 해야 합니다.'

교육자로서 학교에서 교육해야 할 가장 중요한 목표이고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명을 갖고 진로교육을 통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는데 도움이 되도록 진로체험행사를 기획하고 실행했습니다. 2000학년도부터 청소년의 미래희망직업인과의 만남을 주최하여 구체적인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행사를 위해 매년 50여분의 강사를 섭외하고 원하는 직업별로 학생들이 직업인을 만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청소년의 마음에 꿈의 씨앗을 심고 가꾸었습니다.

이후 올해 17회를 맞이했고 학생들에게 가장 기대되는 학교행사로 더욱 발전적으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인기행사로 알려지며 인근학교들이 벤치마킹하여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적으로 진로교육의 중요성이 광범위하게 확대되면서 각 학년 주1시간의 수업이 의무화되었습니다.

그러나 교육본질의 문제는 제자리 걸음입니다. 여전히 주입식 교육경쟁교육이 우리나라의 교육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OECD국가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학습하지만 효율성은 최하위인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습환경이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오늘날 대한민국의 고도성장을 이끈 교육의 힘을 인정하고 인적자원의 극대화에 주입식 경쟁교육이 있었음을 인정합니다.

이제 시대와 사회요구에 발맞추어 우리나라의 교육문제를 실증적 자료를 면밀히 검토하여 장점은 살리고 부작용을 줄여가는 방안을 실천에 옮길 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학부모님의 헌신적인 교육투자와 세계 제1의 학습시간이 더 효율적으로 쓰여지고 국가경쟁력으로 연결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여전히 주입식 경쟁교육환경 속에서 3년을 보내야 하는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

대학진학을 위해 전력질주를 하려고 미래의 꿈꾸기도 대학 진학 뒤로 유보합니다. 그러나 대학입학비율은 SKY대 입학생과 IN서울대입학생을 더하면 20%내외입니다. 자신감이 충만해야할 10대의 80%의 청소년은 패배자라는 의식을 갖고 졸업을 합니다. 20%에 해당한 SKY대 입학생과 IN서울대입학생은 대학입학 후 "대2병"을 앓는답니다.

"대2병은" 중·고등학교 시절 자신의 꿈과 가치를 찾기보다 취업이 잘되는 학과를 선택하고 또 다시 성적경쟁에 내몰리며 급격히 자신감과 자존감이 낮아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렇듯이 주입식 경쟁교육은 열등감과 자만심에서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극심한 청년 취업난을 겪으며 교육의 변화에 대한 욕구가 더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교육본질의 문제에 접근하며 “행복한 삶을 꿈꾸고 자신감을 찾아주는 교육”으로 변화가 이루어지도록 실천이 필요합니다.

인생비전스쿨 김인숙 소장이 고려대 평생교육원 명강사최고위과정 워크숍에 참삭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가와 사회는 지나친 경쟁체계를 바꾸어 주고 다양한 목표지점을 만들어 줍시다. 그리고 우리보다 먼저 문제점을 극복한 독일을 살펴보고 주입식 교육과 선행학습의 수출국이었던 독일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봅시다.

2차 대전 이후 ‘게르만 우월주의’를 반성하고 ‘1등의 다툼은 필요없다’는 신념을 실천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경쟁과 독주에서 평등과 협력을 교육의 실천방법으로 삼고 있습니다. “다 함께 사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결국 경쟁력 있는 교육이다.”는 신념으로 한두 명의 뛰어난 생각보다 모두의 깊이 있는 사고(思考)를 원하게 되었다는 독일교육을 통해서 배워봅시다.

또 덴마크는 UN 세계행복보고서에 행복지수가 세계1위(2012, 2013)의 나라입니다. 그들의 교육의 목적은 국민의 잠재력을 극대화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교실에서 삶을 배우며 행복한 사회가 행복한 개인을 만들어낸다는 신념으로 교육합니다. 그러한 덴마크의 애프터스쿨레를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도록 운영하는 꿈틀리 인생학교가 2016년에 개교했습니다. 강화도에 소재하며 기숙형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스스로 더불어 즐겁게'의 설립정신을 실천하며 궁극적으로 민주적인 시민의 양성을 목적으로 하여 선 진로 후 학습의 구도로 교육합니다.

이제 우리나라 교육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청소년 스스로 공부해야 할 목표와 동기를 갖게 하고 배운 것을 스스로 익히고 복습하고 휴식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줍시다. 청소년에게 창의력과 자립심을 자랄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삶을 가꾸는 교육이 되어야합니다.
평등과 협력이 교육의 실천방법입니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자신의 가치와 잠재력을 확인하고 목적을 찾은 학생들의 변화 속도는 눈부시게 빠름니다. 청소년들이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며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 더욱 사랑하고 자부심을 느끼는 그날이 올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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