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신문】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서 파는 투자기법인 공매도에 관한 종합 정보를 오는 26일부터 한 곳에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또 인기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의 금융 홈페이지에서도 공매도 정보를 볼 수 있게 된다.

이번 공매도 정보 제공 확대로 투자자들 사이의 정보 비대칭 문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5월 22일부터 공매도 종합 포털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제공한 데 이어 오는 26일부터는 정식으로 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공매도 종합 포털은 공매도에 대한 모든 정보를 망라한 사이트다. 공매도 제도 및 법령체계, 공매도 통계, 자주 묻는 질문들(FAQ) 코너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공매도 거래와 공매도 잔고 정보를 한 화면에 통합해 제공하며 이번에 신규로 공매도 집중 종목 현황, 투자자별 공매도 거래현황(시장별) 등의 정보도 추가해 선보이기로 했다.

아울러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한국거래소의 공매도 종합 포털을 자사 금융 서비스에 연계해 일반 투자자도 공매도 정보에 쉽게 접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가령 네이버(finance.naver.com)·다음(finance.daum.net)의 금융 홈페이지상의 종목별 화면에 공매도 섹션을 마련해, 공매도 거래 및 잔고 등 공매도 통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관련 서비스를 네이버는 오는 29일부터, 카카오는 27일부터 제공한다.

이 밖에 외국인 투자자를 위해 공매도 종합 포털에서 제공하는 공매도 통계 데이터 전체를 영문화해 한국거래소의 영문홈페이지에서 오는 26일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공매도 종합 포털 개설 및 네이버·다음과의 연계 서비스로 일반 투자자의 공매도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제고될 것"이라며 "공매도 관련 정보의 공개범위 확대로 공매도 거래의 투명성이 제고되고 투자자 간 공매도 정보 비대칭성도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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