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명강사최고위과정에서 이루미독서학원 민서휘 원장이 "공부, 무엇이 중요한가?"라는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의회신문】 지난 세월을 가만이 뒤돌아보니 나의 삶은 거의 후세의 교육을 위한 삶이었던것같다. 교육대학을 나와 다년간 공교육 속에 있다가, 지금은 사교육 현장에서 평촌지역의 학생들을 위한 교육을 쉼 없이 하며 지금 여기에 와있다.

사교육이라면 대부분 상업적인 목적이기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팽배되어있는 것이 현실이다. 10여년전 처음 개원을 하면서 많은 학부형들 앞에서 난 이렇게 약속을 하였다.

'바르고 모범적인 학원의 모습이 어떤것인지 우리학원을 통해 보여주겠다'고..

사교육 현장에 들어와 보니 학부모와 학생들이 끊임없는 경쟁속에서 불안과 조급함으로 정신적으로 너무나 피폐되어있는 것을 느끼며, 이런 교육환경에서 우리학원의 경영방침과 목표를 어디에 둬야할지 분명하게 깨닫게 됬다.

학생들에게 질적으로 높은 교육의 성취는 물론이고, 아울러 심리상담까지 하기로 결정을 했다.

부모들에게는 자녀를 위한 바른 교육이 무엇인지, 학생들에게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야하며, 공부의 기본은 과연 무엇인지, 동기부여와 자존감을 키우기 위한 심리상담을 10여년의 세월을 목이 아프도록 매일매일 하며 학부모와의 첫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름 데로 최선을 다해왔다.

그런 결과인지 우리학원의 신뢰도는 평촌에서 손꼽을 정도이며, 마음을 바르게 잡아주니 교육적인 효과도 대단했다. 우리학원의 결과를 보며 지금은 모든게 보람이고 감사하다.

많은 세월 학생들을 교육하면서 뭐가 중요하고, 공부의 기본이 무엇인지, 교육현장에서 체험한 것들을 같이 나누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래본다

오늘도 우리 자녀들은 자사고 영재고 특목고를 향해 너도나도 정신없이 내달리고 있다. 사교육기관에서는 특목고를 가지 않으면 아이들 인생은 희망이 없어지는 듯이 덩달아 부추기고..
학령기의 부모들이 모인 곳에는 항상 화두가 "어느 학원 다니니?" 이다.

이성을 가지고 소신 있게 자녀를 키우고자 하지만 교육적인 현실은 소신 있게 가기에는 녹록지않다. 그래서 힘들다 아이들도 부모들도. 남들 따라 이리저리 헤메고 이 학원 저 학원을 옮겨 다니며 다른 아이들 보다성적을 올리고자 최선을 다하지만, 사실 S.K.Y대학을 나와도 현실에선 취업이 쉽지도 않다.

이런 어려운 교육 현실에서 초유의 관심사인 우리 자녀를 어떻게 키울것이며 어디에 초점을 맞춰 나가야할지, 과연 공부는 어떻게 해야 잘 하는 것인지, 이런 고민들의 해법 없이는 항상 우리 부모들은 불안의 연속이다.

그럼 과연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우선 공부의 원리부터 이해해야한다.

민서휘 원장이 지난 6월 24일 고려대 명강사최고위과정 6기 수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어휘가 왜 중요해?

자녀가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가장 큰 관심사가 "공부" 이다. 내 자녀가 다른 아이보다 경쟁에서 이겨야한다는 일념, 그래서 불안하고 조급하여 어디로 가야할지? 여기저기서 정보를 수집하고 왔다 갔다 하다가 시간을 다 놓쳐버린다.

사실 공부는 역량이 필요하다. 이런 역량이 결국 실력이다. 우리교육의 현실은 모두 주입식 암기식 교육이므로 역량을 키우기엔 역부족이다. 이런 역량을 어릴 때부터 키워줘야 가면 갈수록 공부를 잘 할 수 있고 뭘 던져도 잘 할 수 있는 실력이 생긴다. 그러면 이런 역량을 키워 주기위해 우리 자녀들에게 어릴 때부터 공부를 어디에 초점을 맞춰 가르쳐야 될까?

지금부터 공부의 원리에 대해 생각해보자.
공부를 잘하려면 가장 먼저 필요한게 뭘까?

묶음 개체입니다.

공부는 우선 책을 보면서 공부를 해야 한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 할려고 해도, 책을 읽어서 이해가 안되면 공부는 잘할 수없다. 그러면 공부에서 이해가 잘 될려면 과연 뭐가 필요할까?
유치원 수준의 아이가 중학교 수준의 책을 읽을 때 무엇을 몰라서 이해가 안되는 것일까?
바로 그것! 단어의 뜻을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바로 "어휘"의 부족이다. 유치원아이가 중학교 수준의 단어의 뜻을 다 안다면, 학교나 학원에서 배우지 않았어도 중학교 책이 이해가 될 것이다. 바로 이해력은 우리 자녀가 어느정도 “어휘”를 확보하고 있는가에 따라서 공부는 결정이 된다.

묶음 개체입니다.

공부 잘 하는 아이를 만나면 우리들은 “너 어느 학원 다니니?”라고 질문을 한다. 왜냐하면 학원이 공부를 잘하게 해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잘하는 아이는 어느 학원을 가도 잘한다. 그이유가 뭘까?

공부 잘 하는 아이는 어휘가 많이 확보 되어 있기 때문에, 선생님 말이 잘 이해가 되고, 어느 학원을 가도 도움이 되지만, 어휘가 부족한 아이들은 아무리 좋은 학원을 따라 가도 선생님의 말이 잘 이해가 안되므로 학원에 가도 도움을 받지 못한다. 많은 아이들이 어휘가 부족한 상태로 학원을 가기 때문에 학원을 가도 뭔 말인지 모르고 앉아 있다가 오는 아이들이 무척 많다.

결국은 어휘가 부족하면 학원을 가도 효과를 볼 수 없고, 어휘가 탄탄하면 학원을 안가도 공부를 잘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면 어휘를 키울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묶음 개체입니다.

책은 수많은 어휘가 모여 있고, 책을 읽으면 많은 단어를 만나게 된다. 새로운 단어가 나타나면 우리는 그 문장을 읽으면서 그 단어를 추측 하게된다, 추측은 하면할수록 감각적으로 발달이 되기 때문에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금방 물어보거나, 사전을 찿다 보면 추측하는 힘이 생기지 않는다. 아무리 추측해도 그 단어 때문에 문장 전체가 이해가 안될때, 사전을 찿아 보거나 물어봐야한다. 결국 공부는 이런 공식이 성립되고 바로 이것이 공부의 원리이다.

독서를 통해 어휘가 탄탄하지 못하면, 학원을 가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어릴 때 부터 영,수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영.수 학원은 모두 다니는데 학원에서는 엄청난 과제가 쏟아지기 때문에 책 읽을 시간을 모두 뺏아 버린다.

독서가 안 된 아이들은 읽기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그런 상태로 중학교 가게 되면, 수행평가가 무너지게 되는 이유가 바로 어휘의 부족이고, 어휘가 부족하므로 이해가 안되서 무너지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중.고등학생들의 현실이고, 결국, 공부의 힘은 학원이 아니고 바로 어휘력에서부터 나온다

■ 민서휘 프로필
- 경인교육대학
- 성결교육대학원 상담심리석사
- 이루미독서학원장
- 전화상담봉사

<자격증>
- 초등정교사
- 상담교사1급
- 명강사명강의1급
- 인성지도사 1급
- 스피치지도사 1급
- 리더십지도사 1급

<강의분야>
- 자녀의 동기부여, 자존감 높이기
- 사교육의 문제점
- '공부' 이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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