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신문】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특위) 구성 인원을 놓고 교섭단체 간 갈등으로 파행을 이어온 광주시의회가 예결특위 개의(開議)를 앞두고 막판 타결을 이뤄냈다.

 광주시의회는 10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김영남 의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인 김민종 의원과 이정현 운영위원장 등이 모인 가운데 긴급 간담회를 갖고, '5대 5 동수로 하되, 위원장은 다수당인 민주당이 맡는다'는 절충안에 최종 합의했다.

 이로써 추경 심의 파행은 극적으로 피할 수 있게 됐다.

 최종안은 상임위 진행 과정에서 도출됐고, 현재 민주당 5명, 국민의당 3명, 민중연합당 1명 등 9명으로 짜여진 특위를 10명으로 1명 늘려 양당에서 5명씩 참여하고 위원장은 다수당인 민주당이 맡는 방식이다.

 국민의당이 제시한 카드로 민주당이 전향적으로 이를 수용하면서 추경 심의를 위한 임시회가 파행 1주일만에 정상화되게 됐다.

 시의회는 양당에서 예결위원 명단을 정하는 대로 운영위원회 동의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본회의 의결되면 예결위원 10명이 별도로 모여 위원장을 호선하게 된다. 위원장은 양당 대표 합의에 따라 민주당이 맡을 예정이다.

 추경안 심의는 당초 이날부터 열릴 예정이었으나 예결위 구성과 운영위 동의, 본회의 의결, 위원장 호선 등의 절차를 거치려면 시간적 여유가 없어 11일부터 집중심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위 구성인원을 놓고 양당은 기본조례와 대표자간 합의문, '원내 1당론 대 다수당 젼제론'이 맞서면서 거친 표현을 동원한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졌고, 이 과정에서 ▲4대 4 동수+ 의장 추천 1인 ▲위원수 11명으로 확대 ▲17명으로 대폭 증원 등의 카드가 제시됐으나 주도권 다툼, 밥그릇 싸움이라는 양비론이 이어지면서 장기간 공전됐었다.

 현재 광주시의회는 22명의 시의원 중 민주당이 12명, 국민의당이 9명, 민중연합당은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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