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신문】 필기시험을 하루에 몰아 치르는 금융공기업의 합동 채용 방식이 전체 공공기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유사기관을 그룹별로 묶어 한날에 일괄적으로 시험을 치르는 합동 채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구직자들에게 실질적 채용 기회를 확대하고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은 줄인다는 취지에서다.
 
공공기관에 합격해 연수 받는 수험생이 다른 곳에 중복 합격한 뒤 이직하더라도 추가로 합격자를 선발할 수 없어 기관 입장에서는 예정했던 채용 인원을 확보할 수 없다. 탈락한 수험생도 취업의 기회를 놓쳐 구직 활동을 다시 해야하는 손해를 보게 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관계부처 및 공공기관의 자발적인 참여 하에 공공기관 합동채용 방안을 논의 중"이라면서도 "기관별 채용 일정과 규모 등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합동 채용 방식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등 금융공기업 등이 시행 중에 있다.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A매치 데이'라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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