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전 2월 1일부터 3월 18일까지 평창동계올림픽 사이트 총 4곳에 운영되는 '성폭력 상담센터' 개소식을 오는 24일 오후 3시에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성폭력 상담센터 운영을 통해 대회 기간 참여 인원 120만여 명으로 추정되는 선수, 관람객, 올림픽종사자 등에 대해 성폭력·성매매·성희롱으로부터 안전한 올림픽을 치르고자 운영된다.

올림픽 기간 중 폭력피해자가 발생할 경우 플랫폼이 돼 상담, 의료, 법률 등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상담소는 평창 보광휘닉스파크·알펜시아, 강릉 올림픽파크, 정선 알파인 경기장 관람객 구역 내에 설치되고 운영시간은 경기일정에 맞춰 탄력적으로 하루 8∼9시간 운영된다.

그 외 시간은 다누리콜센터(1577-1366)와 업무협약을 통해 13개 언어 지원으로 내·외국인 관람객 성폭력 상담 및 조사 통역 체계를 구축했다.

상담인력은 전문상담자격 요건을 갖춘 도내 9개의 성폭력상담소의 전담상담원 28명이 시설별로 1∼2명씩 순환으로 근무하며 조직위의 지원을 받아 영어통역자원봉사자들이 시설별로 각 1명씩 배치된다.

또한, 올림픽 종합상황실, 경찰, 의료진 등과 연계해 사전예방활동을 통해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고 사건이 발생할 경우 강릉의 강원동부해바라기센터와 연계를 통해 피해자 응급의료 및 법률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황덕창 도 여성청소년가족과장은 "여성단체와 (사)강원여성인권지원공동체와 협업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동안 강릉과 평창지역에 성매매예방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림픽 최초로 운영되는 성폭력 임시상담소는 올림픽 역사의 이정표와 세계적 모범이 될 올림픽 유산(legacy)을 남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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