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복(前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분과위원, 前서울시 협치자문관) 더불어민주당 마포구청장 예비후보가 22일(일) 오후 4시 국회 정론관에서 경선 심사 재심 청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마포구청장 출마를 준비한 6명의 후보 중 2명만 당내 경선에 임할 수 있다는 결과를 20일(금) 발표했다. 유동균 현 서울시 의원, 김창수 현 서울시 의원이 당내 경선 후보자로 선정됐다. 같은 날 유창복 후보는 당내 경선 전 사전 심사 과정에서 탈락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심사 결과만 발표했을 뿐 그 근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직 선거후보자 선출 절차는 당의 당헌 및 당규에 따라 경선을 원칙으로 한다. 자치구청장 선거의 경우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 각 50%의 선택을 반영하는 국민참여경선과 사전 심사를 통해 당원과 유권자의 평가를 받기 미흡한 사람을 걸러내 당내 경선을 실시한다.

더불어민주당 당헌(제106조 제1항), 당규(제13호) 공직 후보자 추천규정(제32조)에 따라 지역구 후보자 심사기준은 △정체성 △기여도 △의정활동 능력 △도덕성 △당선 가능성 총 5가지의 원칙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창복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마포구청장 당내 경선이 2인으로 실시됨에 따라 기회가 협소해진 점을 지적하고 사전 심사에서 유 후보가 당내 경선 후보자로도 나설 수 없을 정도의 미흡한 사람으로 결정된 사유가 공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유창복 후보는 20년간 성미산마을을 일구며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했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박원순 시장의 핵심적인 혁신 정책인 마을 만들기와 협치 정책을 6년간 맡아 추진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는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분과위원과 행정안전부 사회혁신민관협의회 위원으로 발탁됐다. 유창복 후보의 전·현직 이력을 살펴보았을 때 국가와 당 기여도 평가에 있어 미흡함을 확인하기 어렵다.

아울러 4월 1일~2일까지 마포 FM방송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승인을 받아 이너텍시스템즈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유창복 후보는 1위로 선전했다. 타 후보들과 2배 이상 차이가 났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응답에서는 3배 이상 격차가 벌어진 1위였다. 당선 가능성에 있어서도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창복 후보는 “공직 후보자 선출기준은 명확하게 공개되고, 공정한 경쟁의 기회가 보장되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이제 국민이 변화를 기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유 후보는 “기회가 평등하고, 과정이 공정하며, 결과가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당의 저력을 신뢰하기에 재심을 면밀하게 검토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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