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선구동 출신의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이대성(29세) 선수가 가정의 달을 맞아 고향의 동네 어르신을 모시고 지난 5월 11일 선구동 일원에서 경로잔치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이대성 선수의 부모님이 직접 준비한 음식으로 어르신들께 점심을 대접하고, 각설이 공연, 민요, 트로트 가수 초청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 고향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고향 어르신인 모 씨는 "어린 시절에도 동네 어르신들께 인사도 잘하고 참 착했던 대성이가 이렇게 멋진 농구선수가 돼 정말 기쁘고 기특하다"며 "사천시뿐만 아니라 국가를 대표하는 농구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이 행사는 이대성 선수가 프로농구 선수가 된 것을 축하해 고향의 동네 어르신 50여 명에게 점심 대접을 한 것이 시작돼 올해로 3회째 나눔 행사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올해에는 30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대성 선수는 1, 2회 행사 때에는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던 시절이라 직접 참석하지 못했지만, 올해에는 빠듯한 훈련 일정에도 불구하고 고향 어르신들의 요청에 당일 아침 비행기로 서울에서 내려와 행사를 함께했다.

이대성 선수는 "아직은 제가 선수로서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분과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고, 농구 재능 기부를 통해 고향의 스포츠 발전을 위해서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며 고향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대성 선수는 고향에서 행사를 마친 후 농구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합숙 훈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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