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벼락 갑질·명품 밀수 재벌 총수일가 악습 청산해야"

【의회신문】 ‘물벼락 갑질’,‘명품 밀수’,‘사택 노예’ 등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갑질·불법 경영·탈세 의혹이 국민들에게 연일 충격을 던져주는 가운데, 재벌·대기업의 잘못된 지배구조의 개선을 모색하는 전문가 토론회가 개최된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서울 노원갑)은 30일(수)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업 지배구조 개선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고용진 의원과 참여연대가 공동 주최하고 더나은IT세상 포럼이 주관하는 이번 토론회는 최근 대한항공 사태를 계기로 대기업의 낡은 지배구조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이를 위해 오랫동안 산업계·학계·시민운동 분야에서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고용진 의원은 “한진그룹 총수일가가 부당한 권력을 제 맘대로 행사할 수 있었던 데에는, 회사와 직원이 오너의 소유물이라고 생각하는 전근대적 사고방식이 2~3세대 경영진에게 그대로 대물림되었기 때문”이라며, “세계는 지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최첨단 혁신과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우리 기업 문화와 지배구조는 한참 뒤떨어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신민수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이번 토론회는 박헌용 더나은TI세상 포럼 의장이 발제자로 나선다. 또한, 곽정수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박상인 경실련 재벌개혁위원장,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실행위원, 허영구 투기자본감시센터 자문위원, 한영도 상명대 글로벌경영학과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의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