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20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과 관계되는 세력과 집단에 둘러싸여 빠져나오지 못하는 함정에 있는 게 아닌가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과천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 연찬회'에서 "대통령의 의사결정의 자율성이 굉장히 떨어진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고용쇼크 대책을 위한 당정청회의에 대해 "우리가 생각했던 대로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며 "고용이 이렇게 나빠졌는데 회의 결과는 4조원이란 돈을 더 넣는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야말로 이 인재를 언제까지 가져갈 건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원망과 비판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제1야당이 바로 서야 되겠다"며 "바로 서서 견제하고 제대로 된 대안을 내놔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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