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감전사고로 인한 사상자수가 2.810명인 것으로 나타나, 감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용주 의원(여수갑)이 10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년~2017년) 감전사고로 인한 사상자수가 총 2,810명에 이르고, 이 중 사망자가 129명, 부상자가 2,68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용주 의원(여수갑)

연도별로 살펴보면, 사상자수는 ▲2013년 605명, ▲2014년 569명, ▲2015년 558명, ▲2016년 546명, ▲2017년 532명으로 크게 줄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사상자 수는 ▲경기도가 602명으로 최근 5년간 감전사고 사상자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서울 461명, ▲부산 264명, ▲전남 197명, ▲경남 177명, ▲충남 149명, ▲경북 145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보다 감전사고 사상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은 ▲세종시가 2명으로 가장 낮았고, ▲광주 40명, ▲제주 4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간 사상자 분포를 살펴보면, 감전에 따른 사상자는 서울과 부산, 경기도 지역에 집중됐으며, 전체 감전사고 사상자의 43.1%(1,327명)가 이들 지역에서 발생했다.

감전사고의 주된 원인은 ▲전기공사·보수로 인한 사상자가 1,156명(41.1%)으로 가장 많았고, ▲장난·놀이 267명(9.5%), ▲전기설비운전·점검 248명(8.8%), ▲기계설비공사·보수 148명(5.3%), ▲가전기기운전·보수 145명(5.2%), ▲이동기기점검·조작이 124명(4.4%)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미상의 감전사상자는 496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근로현장에서 발생한 감전사고 사상자(72.9%)가 일상생활환경(27.1%)에서 발생한 사상자보다 2.5배가 넘는 것으로 드러나 근로현장의 전기안전실태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최근에 발생한 모택배회사 대학생 아르바이트생 사망사고와 논산 외국인 노동자 등 감전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끊이질 않고 있다.

“해마다 감전사고 사상자가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일상생활환경에서 발생한 감전사고 사상자보다 근로현장에서 발생한 감전사고 사상자가 2.5배 이상 많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전기기술자 안전교육 및 안전수칙 준수를 상시점검 할 수 있도록 현실에 맞는 대책을 마련하고, 근로자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철저한 전기안전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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