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송옥주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기차 충전사업자별 충전요금 단가」자료에 따르면, 전기차 1kWh당 충전요금이 충전기 사업자에 따라 최소 44원(파워큐브코리아), 최대 350원(포스코ICT)으로 약 8배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 1]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전기차 1회당 평균 충전전력은 13.8kWh다. 연간 100회(주 2회) 충전할 경우, 최소요금은 파워큐브코리아의 60,720원, 최대요금은 포스코ICT의 483,000원으로 40만원 넘게 차이났다. 소형하이브리드차의 연간 기름값과 맞먹는 금액이다. [참고 2, 3]
“전기차 구매요인 중 하나는 충전요금 즉, 유지비가 저렴하다는 데 있다. 상대적이지만 가장 비싼 충전 요금을 책정한 포스코ICT의 경우, 낮은 전기차 충전 요금이라고 보기 어려운 요금을 책정했다.”고 꼬집었다.
환경부 자료에 의하면 포스코ICT는 전국에 822대 설치됐다. 한전, 현대기아차 등 5개사가 지분투자해 설립한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와 환경부를 제외하면 포스코ICT는 가장 많은 전기차 충전기를 보유한 사업자다. [참고 4, 5]
더 큰 문제는 ‘깜깜이 충전’에 있다. 전기차 운전자에게 요금부과 정보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 송옥주 의원은 “주유소의 경우, 네비게이션에서도 기름값 정보가 제공될 뿐 아니라 입구에 큼지막하게 기름값 정보가 제공된다.
하지만 전기차 충전소에서 충전 시 충전요금이 얼마인지 미리 알 수 없어 문제”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참고 6]
송옥주 의원은 “현재 환경부와 8개 민간사업자가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는 환경부가 계절, 주야/충전시간대별로 달라지는 전기차 충전 요금에 대한 정보는 물론, 충전사업자별 충전 요금과 세부 부과 기준을 소비자들이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 붙임자료
[참고 1] 충전사업자별 충전요금 단가 비교표
[참고 2] 전기차 연간 충전요금 환산식
[참고 3] 충전요금 공시 않는 「전기차 충전소 모니터링 사이트」
[참고 4] 환경부 및 8개 충전사업자의 전기차 충전기 구축 현황
[참고 5] 포스코ICT-파워큐브 설치 현황 비교
[참고 6] 충전요금 공시 않는 「전기차 충전소 모니터링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