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철 의장, "이번 행정감사를 통해 철저히 살피겠다"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은 제10대 서울시의회의 제284회 정례회 첫날인 1일 서울시에 대한 강도 높은 감사와 심의를 예고했다.

서울특별시의회 제 284회 정례회 개회식(2018년 11월 1일) 장면

신 의장은 "2018년 서울시는 일자리 예산을 역대 최대인 1조원을 넘어서는 규모로 편성했다"며 "올해가 두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시가 과연 이 목표를 달성했는지, 만약 아니라면 앞으로 달성할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원순 시장을 향해 "이번 국정감사에서 다뤄진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고용특혜 관련 의혹 논란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감사 결과와는 별개로 다시는 이러한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시 스스로 내부를 잘 관리·감독해야 할 것이며 서울시의회 역시 이번 행정감사를 통해 철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례회는 2일부터 15일까지 행정사무감사,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시장과 서울시 교육감을 대상으로 한 시정질문, 21일부터 12월13일까지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등 심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와관련 자유한국당 소속 서울시의원들은 "박원순 시장은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사과부터 했어야 했다"면서 박원순 시장의 시정연설 중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규탄 피켓시위를 전개하였다.

이들 서울시의원들은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 채용비리 제보센터’에 그동안 접수된 다수의 제보들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11월 2일 부터 진행되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각 상임위에서 이 부분에 대해 철저히 따져 묻고, 필요할 경우 정부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 추진단’에 이를 이첩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박원순 시장 공약의 성과내기에 급급한 시민혈세 낭비 사업에 대해서는 " ‘현미경 검증’을 통해 철저히 따지겠다"고 강조하였다.

한편, 정의당 권수정 서울시의원(기획경제위원회)은 1일(목) ‘노동은 당당하게, 시정은 투명하게’ 라는 기조로 서울시의회 284회 정례회 5대 과제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에는 정의당 서울시당 김종민 위원장을 비롯하여, 세종문화회관지부 미화지회, 서울시 기술교육원지부, 따릉이 노동조합, 서울시 공공안전관 지부 등 서울의 주요 공공기관의 노동자들이 함께 참석했다.

특히 "교통공사의 채용비리 논란과 관련하여 강원랜드의 권력형 비리 때와는 다르게, 자유한국당이 채용비리를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연결시키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며 "비정규직의 제대로 된 정규직화를 위해 박원순 시장이 추진해온 정규직화 과정을 이번 정례회에서 핵심으로 되짚어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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