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중석 서울시의원, "몰카탐지기 10개 역사 당 고작 1개 구비"

최근 공공장소의 여자화장실에서의 몰래카메라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국토교통부에서도 철도역사 화장실 및 차량 내 몰카를 수시·정기 점검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오중석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구 제2선거구)

성범죄율이 특히 높은 지하철 역사는 여자화장실의 몰카 점검이 꼭 필요한 공공시설이다. 하지만 서울지하철 10개 역사 당, 몰카탐지기가 고작 1개 구비되어 있고 그것도 제대로 점검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실제 서울교통공사가 역내 여자화장실에서 몰카를 적발한 건수는 0건이다.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오중석 시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2선거구)이 11월9일(금),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 행정감사에서 지하철 여자화장실 몰래카메라 문제를 질의하였다. 이에 대해 김태호 사장은 “몰카탐지기 1개로 10개 이상의 역사를 관리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시인했다.

서울 지하철을 관리·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몰래카메라 피해방지 개선대책을 세우고 9월부터 277개역에 대해 화장실 몰카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나 육안점검으로는 지능화되고 소형화된 몰래카메라를 판별해 내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오 의원은 “서울교통공사에서 사용하는 몰카탐지기를 역사 당 1개씩 조속히 배치하여 시민들이 지하철 화장실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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