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동남아 국가들 가운데 의료용 마리화나(대마초) 사용을 가장 먼저 합법화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BBC 방송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태국 의회는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재배중인 마리화나

이것은 의료용 마리화나의 생산, 수입, 수출, 소지, 사용에 대한 허용이며 오락용(기호용) 마리화나의 사용은 여전히 금지된다.

캐나다가 의료용뿐 아니라 기호용 대마를 합법화하는 등 세계 대마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그 동안 태국 정부는 마리화나의 합법화를 꾸준하게 추진해 왔다.

법안의 의회 통과 직전, 일부 기업의 의료용 마리화나 특허 추진 움직임에 항의중인 태국 시민들 모습
법안의 의회 통과 직전, 일부 기업의 의료용 마리화나 특허 추진 움직임에 항의중인 태국 시민들

캐나다는 2001년부터 의료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했으며, 지난 달 기호용까지 전면 합법화했다.

마리화나를 전면 합법화한 국가는 우루과이에 이어 캐나다가 두 번째다.

의료용 마라화나를 합법화한 국가는 이스라엘, 호주, 독일, 호주, 스페인, 이탈리아, 중국 등 29개국이며, 미국은 일부 주에서 합법이다.

시장조사기관 등에 따르면 오는 2025년께 세계 의료용 대마 시장 규모는 558억달러(약 63조6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국의 마리화나는 질이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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