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시학 오명벗는 ‘먹튀’ 방지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통과에 보람

저는 지난 2월부터 10개월 이상 무소속으로서 길고 긴 성찰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나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인지 해답을 찾기 위해 고민했습니다.

저는 긴 숙고 끝에 지역민들의 요청을 무겁게 받아들여, 오늘부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고자 합니다.

이용호 의원 (남원 임실 순창)
이용호 의원 (남원 임실 순창)

남북한 역사가 새로 쓰여 지고 있고, 민생경제는 시급한 상황입니다. 현 정부가 성공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고, 국민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현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남원·임실·순창 지역 발전과 통합을 위해서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최근 현 정부 집권 3년차를 앞두고 정치·경제·사회적으로 갈등은 심화되고 있고, 현 정부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작은 힘이나마 실어줘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어디에 있던 당당하게 할 말은 하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현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정부·여당이 초심을 잃지 않도록 새로운 자극이 되겠습니다.

저의 오랜 고민과 선택에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리는 입장문 발표와 오늘 본회의에서 폐교된 비리사학의 잔여재산을 국고로 귀속시키고, ‘먹튀’를 방지하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통과된 것을 환영합니다.

이 법안은 작년 9월에 발의되어 1년이 넘도록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서남대 폐교 이전 통과를 위해 올해 2월 법사위에서 1인 피켓 시위를 벌이고 반대하는 의원들을 직접 만나 설득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번번이 좌절돼 사학 적폐를 도려내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법안이 통과된 만큼 서남대 비리재단의 잔여재산을 국고로 환수하고, 사학비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법안 통과를 통해 ‘비리사학이 있는 지역’이라는 오명을 쓰고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입었던 남원시민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치유하고 명예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내년 예산 확보로 남원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이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국립공공의대 설립’ 법안도 최대한 빨리 통과시키는 데 전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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