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여의도 바른미래당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손학규 대표, 김관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축하 떡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1일 서울 여의도 바른미래당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손학규 대표, 김관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축하 떡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 손학규 당대표
 2019년, 60년 만에 찾아오는 황금돼지의 해를 맞이했다. 황금돼지의 축복이 여러분들과 함께하기 바란다. 올 한해 모두 복 많이 받고, 건강하고, 뜻하는 바 잘 이루시기 바란다. 2019년은 새로운 여정을 여는 그런 해가 되기를 바란다.

'2019 새 판을 짜라'
제가 지시한 것도 아닌데 당직자들이 딱 올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의 요체를 잡아냈다. 2019년에 대한민국의 정치를 새롭게 바꿀 것이다. 새 판을 짜서 새로운 정치를 만들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대한민국이 앞장서겠다.

2018년 희망도 있었지만 좌절이 더 컸다. 경제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청년들이 좌절을 겪었지만, 그에 더해서 우리나라 경제가 깊은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다. 기간산업이 무너지고 성장동력이 멈춰섰다. 이제 회복 불능의 저성장 시대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반도 평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까지 열렸지만, 평화의 길은 그렇게 쉽지 않다. 평화와 비핵화가 거스를 수 없는 역사의 대세이지만, 시간이 걸린다. 국제정세가 함께 가야 한다. 문재인 정부는 조급증에 일을 그르치고 있고, 국론의 분열과정을 겪게 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과 소통하지 않고 있다. 국민의 뜻을 모른다. 이제 대통령의 지지율이 50%이하로 떨어지는 레임덕 현상이 다가오고 있다. 김태우 사태, 신재민 사태, 그냥 있는 일이 아니다. 앞으로 수많은 일이 터질 것이다.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 국민과 소통하지 않으면 안 된다.

촛불혁명은 ‘내가 나를 대표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촛불혁명으로 대통령과 정부는 바뀌었지만 제도는 바뀌지 않았다. 제왕적 대통령은 그대로이고, 패권주의는 더욱 위세를 떨치고 있다. 정부와 정권의 오만과 독선이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있다. 이제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 정치개혁으로 판을 갈아야 한다. 국민과 함께 의논하는, 의회가 중심이 되는, 내각이 제 역할을 하는 합의제 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한다.

지난 연말에 단식으로 주장하고 요구했던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단지 의석 몇 개를 더 얻기 위함이 아니다. 촛불혁명으로 미진했던 민주주의를 한 단계 더 높여서, 합의제 민주주의로 새로운 민주주의를 열어나가고자 하는 것이다.

이제 바른미래당은 그동안의 침체와 의구심과 좌절을 딛고 일어서서, 2019년에는 정치의 새판을 짜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루는 데 앞장서겠다. 굳건한 의지와 자부심으로 힘차게 나아가자!

이제 우리는 무능한 진보를 물리쳐야 한다. 말로만 보수라고 하면서 분열하고 내용을 갖지 못하는 허망한 보수를 물리쳐야 한다. 중도개혁의 바른미래당이 대한민국의 개혁보수와 미래형 진보를 함께 아우르고 새로운 중도 개혁의 길을 나아가서 대한민국 정치를 바꿀 것이다.

이제 우리는 국민 속으로 들어 갈 것이다. 국민 속에서, 우리나라 정치를 함께 바꾸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해서 합의제 민주주의로, 내가 나를 대표한다고 하는 촛불혁명의 정신을 바로 살리자는 것이다. 바른미래당이 국민과 함께 나아갈 것이다.

국민여러분, 바른미래당과 함께 해 주십시오!

최근에 청년들이 바른미래당에 대한 관심과 지지율이 높아졌다. 영남에서도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다. 새로운 변화의 씨앗이다. 바른미래당은 그동안 지역위원회를 정리해서 새로운 조직체계를 갖춰나가고 있다. 전국적으로 지역조직을 활성화하고, 각급 위원회와 직능단체, 사회단체의 뜻을 모아서 국민의 뜻을 바른미래당이 엮어 나가도록 할 것이다.

특히 그동안 지역위원장 선출에서 청년들의 등장이 미진했지만, 보다 적극적으로 청년인재를 발굴하고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고 지원하여 청년조직을 활성화하겠다. 청년들이 대한민국, 바른미래당의 앞장에 선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겠다. 청년학교도 다시 정비해서, 여기계신 정병국 의원께서 교장을 맡아주실 것이고, 청년인재 양성을 위한 바른미래당의 적극적인 노력을 배가해 나가겠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바른미래당이 그간 여러분들께 많은 실망을 주고, 또 '보수대통합이다, 여권의 분열이다, 야권의 분열이다' 그런 걱정을 끼쳤으나, 이제는 달라질 것이다. 바른미래당이 대한민국 새로운 정치의 중심을 바로잡아 나가겠다. 무능한 진보, 허망한 보수를 물리치고 진실한 중도개혁이 바른미래당으로 우뚝 서서 대한민국 정치개혁을 이뤄나가겠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한 정치개혁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다.

바른미래당 화이팅!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 화이팅! 정치의 새 판 짜기 화이팅!

▣ 김관영 원내대표

바른미래당의 새로운 미래와 희망을 가져보게 된다. 어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하루 종일 조국 민정수석과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을 데려다 놓고, 김태우 전 수사관의 여러 가지 폭로문제를 가지고 논의했다. 하루종일 지켜보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거친 말싸움, 정쟁 이런 것을 보면서 '아, 정말 정치 바뀌어야 한다, 새 판을 짜야 한다, 정치를 개혁해야 한다' 생각했다.

작년을 되돌아보면, 바른미래당에 어려운 순간이 많았다. 창당에 큰 희망을 가졌지만, 지방선거에서는 참패했다. 그러나 그 이후 손학규 대표님과 지도부를 선출하고, 어렵게 어렵게 당을 다시금 조직하고 있다.

거대 기득권 양당에 막혀서, 선거제도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합의가 어려울 때 손학규 대표님이 목숨을 건 단식으로 그것을 뚫어냈다. 여기계신 동지여러분과 국민여러분께서 같이 해주셨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조그만 그 씨앗을 올해 반드시 결실을 맺어서, 새로운 정치개혁의 토대로 삼아야 하고, 그 길에 이 자리에 계신 당원동지 여러분께서 같이 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경제도 살려야 한다. 정말 어렵지만, 지난 해 바른미래당이 새로운 희망을 주었다. 그 누구도 하기 힘들었던 특수활동비 폐지, 연동형 비례대표제 합의 도출, 세비 반납, 정책형 국정감사, 많은 민생법안 들을 중재와 합의를 통해 이끌어냈다.

이제 일하는 국회, 생산적인 국회, 대안정당을 보여주면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겠다. 바른미래당이 반드시 지지율을 회복하고, 중도개혁정당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정치개편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국민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들께서 같이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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