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김진태 후보만 당 결정 따르기로 확정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대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비대위회의에서는 전당대회를 연기없이 개최하기로 결정한 선관위 결정에 대해 논의했다. 2019.02.08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대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비대위회의에서는 전당대회를 연기없이 개최하기로 결정한 선관위 결정에 대해 논의했다. 2019.02.08

자유한국당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이 일정 변경 없이 북미 정상회담과 같은 날인 27일 진행되는 전당대회에 반발, 거부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들이 방침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김진태 의원 두 사람만 당대표 후보자 등록을 하게 될 전망이다.

8일 홍준표 전 대표 측은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일정 변경 불가 판단을 최종 결정한 뒤 기자단에 메시지를 보내 "오늘 6명의 주자들이 합의 및 동의한 대로 전당대회를 보이콧 할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고 기존 보이콧 입장을 밝힌 의원들 역시 철회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경우 기존 일정을 유지하기를 희망한 바 있다. 김진태 의원은 일정 연기를 주장했지만, 이날 당 결정에 따르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앞서 당 선관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애초 일정대로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어진 비대위는 선관위의 이같은 결정을 최종 확정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당권 주자들이 보이콧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 적극적으로 설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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