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자신의 SNS에 밝힌 내용이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

조양호 회장의 별세에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갑자기 돌아가셨겠습니까? 사실상 문재인정권과 계급혁명에 빠진 좌파운동권들이 죽인 거나 다름없습니다.

6.25 당시 인민군과 그에 부화뇌동한 국내 좌익들이 인민재판을 통해 지주들과 자본가들 심지어는 회사원들까지(자본에 부역했다며) 무참히 학살하고 재산을 몰수, 국유화했다던 비극이 떠오릅니다.

대한항공을 세계적으로 성장시킨 실적도 무시하고 주주행동 근본주의에 빠져 조회장을 대표이사에서 몰아낸 좌파 시민단체들, 계급투쟁론에 매몰되어 어떤 게 진정 노동자를 위한 것인지 망각한 채 경영권박탈에 매몰된 민노총(일반노조에서는 회사를 지키려 노력했지요)... 이제 속이 시원합니까?

지금까지 대한항공 일가를 둘러싼 인민재판을 방불케하는 마녀사냥 여론몰이... 분명 너무 지나쳤습니다. 우리 모두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괜히 뭐라고 했다가 자신도 마녀사냥 대상이 될까 무서워 입닫고 있지 않았습니까?

뭔가 나라가 잘못가고 있습니다. 조회장은 비록 가족이 물의를 일으켰지만 대한항공을 세계적인 항공사로 키운 전문경영인이자 평창올림픽 등 한국스포츠 발전에 지대한 기여를 하였습니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등 세계 유수 관광지에 한글 통역기를 보급하도록 하고 LA에서는 소유 호텔꼭대기에 커다란 태극마크를 달아 지역의 랜드마크로 교민들이 자랑스럽게 하는 등 국위를 선양하고 민간외교에 힘썼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하고 그걸 잘 지키는 기업이 지속적인 발전가능성 등 기업가치가 높으므로 기왕이면 투자시 사회적책임을 잘하는 기업에 투자해서 수익률을 높이자는 게 사회적책임투자입니다.

그런데 이들 무식한 좌파 운동권들이 사회적책임투자의 내용도 이해하지 못하면서 계급혁명론에 물들어 기업을 협박하고 사실상 국유화하는데 악용하였고 그 대표적인 사례가 대한항공이었습니다. 귤이 회수를 건너 탱자로 전락해 버린 셈이지요. 기가 막힙니다.

우리 국민들은 노후자금을 그런 용도로 쓰라고 허락한 적이 없습니다. 누구 맘대로 우리 노후자금을 땀흘려 일군 기업을 몰수하고 국유화하는데 씁니까? 이건 사회주의입니다.

정말 끔찍합니다. 국민연금이 멋대로 기업들을 국유화하는 수단으로 쓰이지 않게끔 시장의 경쟁원리를 도입해야 합니다. 가입자들이 운용주체를 선택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헌법은 119조 1항에서 경제적 자유를 원칙으로 선언하고(2항의 경제민주화는 보충적 효력임) 126조에서 “사영기업을 국유 또는 공유로 이전하거나 그 경영을 통제 또는 관리할 수 없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국민들 노후자금으로 꼼수써서 사영기업의 경영을 통제하는 것은 명백한 헌법 위반이지요. 박근혜대통령의 헌법위반이 간접적이고 국민이 입은 피해도 비교적 제한적이라면 문대통령의 헌법위반은 매우 직접적이고 국민이 입은 피해는 광범위합니다.

일방적 탈원전, 소주성으로 도산하고 사업을 접고 매출이 준 기업들과 일자리를 잃고 길에 나앉은 노동자들,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한다며 사실상 서비스업을 일방적으로 몰수 국유화하는 행태... 이번처럼 연금사회주의로 대한항공의 경영권을 박탈한 행위까지... 일일이 열거할래야 끝이 없을 정도 아닙니까?

나라의 경제체질, 경제 운영원리를 점차 사회주의로 몰고가 경제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제 이 비극을 야당으로 정권이 교체된다 한들 과연 되돌려 놓을 수나 있을까, 한번 망가뜨린 경제를 되돌리는데 얼마나 시간과 노력이 들 것인가... 생각해 보면 암담하기만 합니다.

더 나라가 망가지기 전에 문재인대통령은 국정에서 손을 떼길 충고합니다. 국민들 삶을 갖고 실험과 오만한 전횡을 일삼은 이 죄과를 어찌 다 갚으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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