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LG유플러스의 5G 상용화 준비 미흡 지적

LG유플러스의 5G기지국이 전국 17개 시·도 중 수도권, 광주, 대전에만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이동통신3사별 5G기지국 설치 현황'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5G기지국은 17개 시·도 중 12개 지역에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LG유플러스의 5G기지국이 하나도 없는 시·도는 부산, 대구, 울산, 세종, 강원, 충북, 충남, 경북, 경남, 전북, 전남, 제주다.

수도권과 광주, 대전에만 5G기지국이 설치됐다. 광주에 101개, 대전에 490개가 설치돼 있다.

윤 의원에 따르면, 12개 시·도에 5G기지국이 0건인 현황에 대해 LG유플러스는 '5G망 구축이 초기단계이고 NSA방식을 채택하고 있기에 수도권을 제외한 기타 시·도 지역에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NSA(Non Standalone: Non stand alone)는 5G망과 4G LTE망을 같이 쓰는 방식이며, SA는 5G망만 단독으로 쓰는 방식이다. NSA방식은 5G망 구축 초기단계로 LTE기지국에 5G송수신 장치를 부착하는 것을 의미한다.

LG유플러스의 해명에 윤 의원 측은 "업계 분위기는 모든 통신사가 NSA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에 NSA 채택으로 기지국 구축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LG유플러스의 변명은 타당하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윤상직 의원은 "정부가 세계 최초 5G의 타이틀에만 얽매여 제대로 된 상용화 준비와 검증 없이 서비스를 무리하게 추진하다보니 결국 손해 보는 것은 제값내고도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할 수 있다는 걱정에 불안한 국민들"이라며 정부와 LG유플러스의 5G 상용화 준비 미흡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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