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신규택지 추진 핵심은 지자체와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

7일 서울정부종합청사에서 김현미 국토부장관과 이재명경기도지사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경기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7일 서울정부종합청사에서 김현미 국토부장관과 이재명경기도지사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경기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양창릉과 부천대장 등 28곳에 11만호를 공급하는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방안' 제3차 신규택지 추진 계획을 발표한 뒤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최기주 대광위원장과 함께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국토부는 지난해 9월 17곳에 3만 5000호, 같은 해 12월 남양주왕숙·하남교산·인천계양 등 41곳에 15만5000호, 이날 고양창릉·부천대장 등 28곳에 11만호 등 세 차례에 걸쳐 5개 신도시를 포함해 수도권에 총 30만호를 공급하는 내용을 확정했다.

이들은 협약에 따라 실·국장급 협의체를 구성하고 30만호를 조기에 공급하는 등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제도 개선 등을 통해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를 조기에 가시화하고 대규모 택지를 교통이 편리한 자족도시로 조성·지원한다. 또한 대광위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할 계획이다.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 발표이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현안설명를 이어갔다.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 발표이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현안 설명중.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에 대한 입지를 확정해 2023년 이후에도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양질의 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관리를 지속하는 한편 향후 주택시장 여건에 따라 추가 공급이 가능하도록 후보지를 상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수도권에 공급할 주택 30만가구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됐다.

국토교통부는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고양창릉과 부천대장지구에 5만8000호, 중소택지에 5만2000호 등 11만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1차 3만5000가구(2018년 9월 발표), 2차 15만5000가구(2018년 12월), 3차 11만가구 등 수도권에 공급할 3기 신도시 택지지구 76곳의 선정이 완료됐다.

지역별로 보면 남양주 왕숙지구 1134만㎡에 6만6000가구가 들어선다. 또한 고양창릉(813만㎡)에는 3만8000가구, 하남교산(649만㎡) 3만2000가구, 부천대창(343만㎡) 2만가구, 인천계양(335만㎡) 1만7000가구 등이 입지하게 된다.

이들 지역은 수도권 광역교통망(GTX)을 활용해 서울역까지 5분(왕숙), 여의도까지 25분(창릉-계양), 수서역까지 20분(교산) 등 교통여건을 갖출 예정이다.

중소규모 택지는 서울의료원 등 서울에 4만가구, 과천 등 경기와 인천에 8만7000가구가 공급된다.

3기 신도시를 위한 택지 선정이 끝남에 따라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7만가구를 시작으로 입주자 모집에 들어간다. 이후 2023년에 6만7000가구, 2024년 5만8000가구, 2025년 6만1000가구, 2026년이후 4만4000가구 등 순차적으로 분양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중소규모 택지는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주택사업승인 등을 거쳐 2020년부터 분양에 들어간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 30만가구 공급방안 발표전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라 발표했던 수도권 14개지구 6만2000가구는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토부는 주민들 반발로 연기됐던 공공택지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설명회 일정을 변경 공고하고 ▲인천계양(인천광역시 계양구청 6층 대강당) 14일 ▲하남교산(하남농협 본점 6층 컨벤션홀)은 15일 ▲남양주 왕숙(남양주시 종합운동장 체육문화센터 실내체육관) 16일 각각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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