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상산고 지정 취소 동의 신청에 대한 부동의 결정’을 존중합니다.
교육부의 특수목적고 등 지정위원회가 자사고 지정평가의 형평성을 고려하여
균형 있는 판단을 내려준 것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교육부의 결정으로
아무리 대통령의 공약일지라도 형평성과 공정성이 결여된 독단적인 판단은
수용될 수 없음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습니다.
저는 지난 7월 4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승환 교육감이 상산고 청문과정에서 잘못된 평가를 철회하고
모두가 승리할 수 있는 길을 선택하라고 간곡히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김 교육감은 아랑곳 하지 않고 독단으로 동의 신청을 하고 말았고,
결국 교육부가 오늘 부동의 결정을 했습니다.
더욱이, 재량권을 일탈, 남용한 것으로 위법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김 교육감은 교육부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동안 상산고 학생, 학부모 및 학교관계자들에게
큰 고통과 피해를 준 것에 대해 엎드려 사죄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자신만의 독선으로
전북 지역사회와 교육계를 넘어 사회적 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서도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모든 것이 정상화되어야 합니다.
그동안의 혼란을 수습하고,
내년도 입학전형 등 후속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전북교육청 및 상산고 등 관계자들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이동우 전문기자
le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