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K 사유화 의혹 증폭되는 가운데 SOK-나경원 대표 간 긴밀한 관계를 확인한 사건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장에서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의 사유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SOK 명의의 반박 자료가 국회 정론관에 살포된 경위가 밝혀졌다.

신동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서구을)
신동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서구을)

신동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서구을)은 국회사무처를 통해 국회 방문대기자 명단을 확인한 결과, 10월 4일(금) 오후4시11분에 SOK 소속 인○연 직원이 국회 본청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인○연 직원과 국회 본청을 같은 시간에 출입한 김모 씨의 출입기록도 남아있었다. 신 의원은 김모 씨가 SOK 소속 김○경 기획총괄본부장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기록에 따르면 김○경 본부장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인○연 직원은 “교섭단체(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나경원의원)”을 만나기 위해 본청을 출입했다.

한편 반박자료 문건을 살포한 사람은 김○경 본부장(추정)과 인○연 직원 외에 2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 의원이 국회 본청 정론관 인근 CCTV 녹화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이들은 오후4시19분경 신원미상의 남성 2명과 함께 기자회견장 쪽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별첨 2 참고)

이들 4명은 기자회견장 뒷문 앞에서 반박자료로 보이는 문건을 나눠들고 기자회견장으로 입장했다. 이후 오후4시23분경 기자실로 입장했는데, 25분경 기자실을 먼저 나온 신원미상의 2명은 김○경 본부장(추정)이 인사를 나눈 뒤 정론관 기자회견장 방면으로 이동했다.

정론관에 남아있던 김○경 본부장(추정)과 인○연 직원은 오후4시27분경 기자실에서 나와 정론관 기자회견장 뒷문으로 입장했고, 31분경 기자회견장을 함께 나와 퇴장했다.

신동근 의원은 “SOK가 나경원 원내대표에 의해 사유화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직후 국회에 반박자료가 살포됐는데, 이 과정에서 SOK 임직원의 국회출입을 도운 장본인이 나경원 원내대표였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나경원 원내대표와 SOK가 아주 긴밀한 관계임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또 신 의원은 “반박자료 살포 작업에 가담한 신원미상 2명은 국회 내부에서 근무중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들의 정체를 명확히 밝혀 무소불위 사조직 SOK의 실체를 낱낱이 드러내 보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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