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깨진 내부인사 행장진출 무산에 노조 측 출근저지 투쟁

퇴임하는 윤종원 경제수석이 19.06.2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퇴임하는 윤종원 경제수석이 19.06.2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일 기업은행은 윤종원 전 비서관은 오는 3일 제26대 중소기업은행장으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윤 신임 행장은 인창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 미국 UCLA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지난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재무부 저축심의관실,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서기관, 기획재정부 종합정책과장·산업경제과장, 경제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특명전권대사, 연금기금관리위원회 의장,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 요직을 맡으며 거시경제, 국내·국제금융, 재정, 산업, 구조개혁 등 경제정책 전반을 두루 담당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금융권에서는 윤 신임 행장이 현 정부의 경제·금융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IBK기업은행의 핵심 역할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선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적임자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로써 기업은행의 내부 출신 행장 관행이 10여년 만에 깨지게 됐다. 기업은행은 2010년 이후 3차례 연속으로 내부 출신이 행장을 맡았다.

기업은행 노조는 신임 윤 행장을 청와대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임명을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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