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영입인재 9호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최지은 박사가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민주당 영입인재 9호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최지은 박사가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9호 최지은 박사는 27일 민주당에 입당하게 된 계기에 대해 "혁신성장은 제 분야다. 저의 연구 주제이자 회사(세계은행)에서 항상 고민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하며 국제경제 분야 전문가로 불리는 최 박사는 이날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유튜브 채널 '의사소통TV'에 출연해 "포용적 성장은 세계은행이 10년도 전에 처음 한 얘기다. 국제기구로서 세계은행이 제일 처음 컨셉(개념)을 만들었다. 그걸 지금 민주당에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박사는 북한과 통일 문제에 대해서도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그는 "(현 시점에서) 통일에 대한 국민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문제가 시급하다"며 "국민들과 소통을 통해 원하는게 무엇인지 잘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장기적으로 북한이 경제를 개방하는 것을 도와야한다"며 "북한의 소득 수준이 올라가면 개발 비용도 적게 든다. 통일 비용을 우리가 다 부담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세계은행과 같은 국제금융기구에 가입할 경우 차관을 받을 수도 있다. (통일 비용은) 방안이나 준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로 지중해에 위치한 섬나라 사이프러스 통일 협상 과정에 참여했던 경험을 꼽으며 "정치적 상황 때문에 통일 협상이 결렬됐지만 실무준비는 정말 잘했다. 그것을 보면서 결국 정치를 해야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당시 배운 것이 한국에서 통일 협상을 할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최 박사는 정치 입문 계기에 대해서는 "첫번째로 조국이 부르면 와야한다. 두번째는 회사에 일하면서 제가 좋은 보고서를 쓰거나 좋은 정책을 만든다고 해결되지 않는 부분들이 너무 많다"며 "세상을 바꾸려면 정치를 해야한다"고 답했다.

올해 최 박사 나이는 만 39세다. 민주당에서 정의하는 청년 기준(만 45세 이하)에 따라 여성이자 청년 정치인 범주에 속한다.

최 박사는 청년을 위한 정책에 대해 "모든 사람이 획일적으로 사는 문화를 바꾸고 청년들이 한번 질러보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청년들의 상상력을 지원해주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환경과 제도를 만들어주는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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