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위 위원장에 박주현…"시간 쫓긴 무분별한 통합 안 돼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의결하고 "통합추진특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제3축의 정치세력 통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우선 1차적으로 바른미래당, 대안신당과 3자 통합을 통해 다당제 정치를 이끌어갈 제1야당 교체라는 꿈을 이루기위한 첫 발로서 '유력한 제3의 축'을 출발시키겠다"며 "통합의 명분과 목표는 선거제 개혁으로 만들어진 다당제 정치 시대를 이끌어갈 ‘유력한 제3축의 정치세력’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명분과 가치가 있는 통합 ▲4+α 시민세력이 참여하는 개혁정치 매진 ▲지역주의 정당의 한계와 분파들의 정치적 담합 극복 등 통합을 위한 3대 원칙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이미 평화당은 3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 분열에 대한 철저한 반성, 그리고 개혁의 정체성, 분권형 개헌, 연동형 비례대표제 완성"이라며 "이 또한 통합과정에서 반드시 추구할 것임을 다시금 강조한다"고 말했다.

통합추진특별위원장을 맡은 박주현 최고위원은 "사실 여러 가지 분열 과정에서 감정과 시시비비가 아직도 남아있어 통합 추진과정이 매끄럽지만은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통합을 추진해야 할 분명한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첫째, 불이익을 감수하며 시종일관 개혁을 지지해온 개혁지지자들과 범호남 유권자들에게 정치경쟁에 선택지를 드리는 것이 개혁정치권의 책임이자 도리다. 둘째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을 만들어 냈던 호남의 경쟁 구도를 지켜내야한다"며 "셋째,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적 약자 그룹과의 연대다. 소상공인 그룹, 청년 그룹들이 이번에 통합된 당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신진그룹으로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는 것이 통합의 가장 중요한 핵심적인 이유"라고 힘주어말했다.

아울러 "통합이 중요하다고 해서 시간에 쫓긴 무분별한 통합이 되어선 안 된다"며 "원칙이 있고 국민에게 희망이 있고 기대를 드리는 그런 통합으로 차근차근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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