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을 추진 중인 호남 기반의 3당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오는 17일 합당을 완료키로 14일 합의했다. 통합 당명은 '민주통합당'(통합당)으로 하기로 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통합개혁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화관에서 합당 합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현 민주평화당 통합추진특별위원장, 박주선, 위원장,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 2020.02.14.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통합개혁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화관에서 합당 합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현 민주평화당 통합추진특별위원장, 박주선, 위원장,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 2020.02.14.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통합추진위원장과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 박주현 평화당 통합추진위원장은 이날 오전에 이어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지난 11일 '조건 없이 오는 17일까지 통합하자'고 합의한 이후 통합 시점을 재확인한 것이다.

통합당의 지도부는 3당의 현재 대표 3인의 공동대표제와 최고위원을 각 당에서 1명씩 추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동대표는 일단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 정동영 평화당 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공동대표 중 연장자를 상임대표로 한다는 합의문에 따라 손 대표가 상임대표를 맡을 전망이다.

다만 통합당은 대표의 임기를 오는 28일까지로 하고 즉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뒤 통합당의 강령에 동의하는 청년미래세대, 소상공인협회 등과 2차 통합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이 같은 합의 사항은 각 당의 추인 후 확정키로 했다.

그간 이들 3당은 통합신당 지도체제 구성을 비롯한 통합 방식과 절차 등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실제로 전날 대안신당이 손 대표의 선(先) 사퇴를 요구하자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은 대안신당을 빼고서라도 '개문발차' 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날리기도 했다.

이 때문에 각 당의 추인 과정 등 최종 합당까지 또다시 난항을 겪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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