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통합당 회의실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4.07.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통합당 회의실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4.07.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7일 "제가 교묘한 관권선거를 중지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오이밭에서 신발끈을 보란듯이 고쳐 매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왜 하필이면 총선 시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일정에도 없던 외부 방문이 잦은지, 선거와 관련된 지역, 직능을 골라 방문하는지 청와대는 반드시 설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예정에 없던 금융기관 수장과 간담회를 열었다. 수석보좌관 청와대 회의도 취소하고 갔다"며 "지금 코로나 재난으로 온나라가 위기상황인데 컨트롤 타워 회의도 취소하고 갑자기 현장을 찾아 금융산업노조 감사인사도 표했다. 구미, 강릉 등 접전지를 방문해 은근히 여당 후보를 지원하더니 한국노총 계열 노동계에 노골적으로 구애했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울산 부정선거처럼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무엇이든 했고 무엇이든 할 요량인 여권은 대통령도 선거에 활용하려는 옳지 않은 의도를 거두라"며 "국민들 모를 것 같아도 다 안다"고 쏘아붙였다. 

저작권자 © 의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